입력 2020.08.21 14:28
뉴스 사용료 지급 대신 각 언론사 광고 수익 준다
네이버가 오는 11월부터 스포츠·연예 분야 언론사를 대상으로 고정 전재료(轉載料)를 없애고 각 매체의 뉴스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종합지 등 일반 뉴스 매체에 이어 스포츠·연예 매체에도 뉴스 사용료 대신 광고 수익을 전액 주는 뉴스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21일 스포츠·연예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2020 스포츠·연예 미디어 커넥트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뉴스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 현재 네이버는 스포츠·연예 관련 매체에 전재료를 주고 기사를 받고, 뉴스 페이지에서 나오는 광고 수익을 언론사와 분배한다. 앞으로는 전재료를 주지 않고, 기사가 실리는 각 언론사 뉴스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이 언론사에 돌아가게 된다.
광고 수익에는 개별 기사 본문의 광고 수익은 물론 네이버 모바일 앱 메인 ‘스포츠’ 및 ‘연예’ 판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중 기사를 통한 기여분이 포함된다.
네이버는 4분기부터 스포츠·연예 기사에도 기존 뉴스와 마찬가지로 ‘기사 본문 중간 광고’ 등 신규 수익 영역을 추가한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같은 스포츠 경기, 동일한 연예 콘텐츠에 대한 기사라도 이용자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에 대한 입장이나 콘텐츠에 대해 새롭고 참신한 해석을 제시하는 지의 여부에 따라 ‘구독’을 결정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특정 매체에 대한) 로열티를 나타내는 척도로 ‘구독’ 수치를 활용해 정성적 가치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IT업계 한 인사는 “이번 개편 이후 뉴스 기사가 공짜라는 인식만 확산되고, 매체 간 클릭 수 경쟁으로 인해 선정적 기사가 늘어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August 20, 2020 at 10: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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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1월부터 스포츠 연예 매체도 전재료 폐지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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