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새로 제정·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고시에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정의에 멜트블로운 외에도 멜트블로운과 스펀본드가 결합된 복합부직포(SMS)도 추가하기로 했다. 복합부직포는 주로 비말차단용 마스크 필터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향후에도 국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와 마스크의 수급·가격·재고상황 등을 고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통해 수출량을 조정·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통업체를 통한 무분별한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수출 주체를 생산업자와 생산업자와 계약한 수출대행자로 한정하기로 했다. 신고도 전자시스템 등록만 하도록 간소화하고, 주말·공휴일 신고는 다음 영업일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지속 등 마스크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급의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해외 수출금지 해제조치와 국내 마스크 수출허용 확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생산능력 확대 및 수급개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는 그간 국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일반 부직포를 MB 필터로 전환한 3개 기업에 6억원을 지원했고, MB 필터 생산 노후설비 개선에도 14억원 사용했다.
또 지난 2월부터는 산업부, KOTRA가 해외 MB필터 제조업체 조사, 샘플 테스트를 거쳐 2개국 3개사로부터 총 93t 수입물량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총 18회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99개 마스크 생산업체에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총 104t을 공급했다.
August 04, 2020 at 07: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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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핵심재료 'MB 필터' 수출 재개... 생산량 15%까지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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