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폐렴과 같은 호흡기감염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대두됐다.
코로나19와 폐렴, 독감 등은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독감과 폐렴을 사전에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가래 색깔이 노랗거나 탁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폐렴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폐렴 의심 환자는 흉부 X-ray 검사를 통해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폐렴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다. 드물게는 화학 물질이나 구토물 같은 물질을 흡입함으로써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요즘은 효과적인 항생제 덕분에 폐렴의 많은 경우가 완치되고 있지만 폐렴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도 점차 더 강해지고 있어 폐렴은 옛날보다 더 치료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폐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특히 접종 필요성이 높아진 독감 백신과 폐렴 백신을 함께 맞으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해외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폐질환 진단을 받은 1898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에 접종했을 때가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독감과 폐렴은 겨울철부터 초봄까지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며 두 질환 모두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중증감염으로 발현될 수 있다"며 "독감으로 인해 폐렴 뿐 아니라 세균성 폐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 접종을 할 때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동시에 같이하면 폐렴 예방에 있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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