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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0

[안병익의 식신 맛집] 켜켜이 쌓인 신선한 재료가 만든 환상의 하모니, 샌드위치 신흥 맛집 BEST 5 -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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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이에 신선한 채소, 고소한 고기, 감칠맛을 살려줄 소스 등 다양한 재료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 영국 남동부 켄트지방 도박에 심취했던 샌드위치 백작 4세 존 몬테규(John Montague)가 카드게임을 멈추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다 1762년 중동지역 여행 중에 방법을 찾아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을 샌드위치의 유래로 본다. 샌드위치는 들어가는 속재료와 빵 종류에 따라 BLT(베이컨(Bacon), 상추(Lettuce), 토마토(Tomato)) 샌드위치, 튜나 샌드위치, 햄 에그 샌드위치, 머플레타 샌드위치, 프랑스 샌드위치 ‘잠봉뵈르’, 스칸디나비아식 샌드위치, 멕시칸 샌드위치 ‘삐깐떼’, 쿠바 샌드위치,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 미국식 샌드위치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오픈 샌드위치’, ‘아보카도 샌드위치’ 등 다양한 모습으로 탄생한다.

최근 신선한 재료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샌드위치 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며 골라 가는 재미를 더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빵으로 선보이는 바게트 샌드위치부터 치즈와 함께 따끈하게 구워 만든 그릴 샌드위치, 달걀의 몽글몽글한 식감을 살린 에그 마요 샌드위치까지! 켜켜이 쌓인 신선한 재료가 만든 환상의 하모니! 심플하지만 호사스러운 한 끼를 책임져 주는 샌드위치 신흥 맛집 BEST 5를 만나보자.

샌드위치 맛집으로는 서울 망원동 소금집델리 망원, 역삼동 바게트케이, 한남동 샐러드셀러, 성수 미아논나, 서초동 루엘드파리, 성수 TBD, 효창동 우스블랑, 한남동 타르틴베이커리, 성신여대 피알디, 송파 코그노센티, 용산 카데뜨, 용산 바통, 한남동 AUN, 효창동 우스블랑, 성수동 &meal, 압구정 선셋스위밍샌드위치, 가로수길 르브런쉭, 분당판교 아임홈, 인천 송도 뉴욕베이글, 가로수길 비파티세리, 서래마을 푸드더즈매터, 종로 마이클바이해비치, 연남동 탬파, 연남동 마나올라나, 방배 오리에, 양재 브라운브레드, 송파 뉴질랜드스토리, 신촌 마더린러 베이글, 서촌 유로구르메, 연남동 nntt, 연남동 Bread rum, 천호동 파트원나이스, 천호동 카페 그리너티, 해방촌 카사블랑카 샌드위치, 신촌이대 스탠바이키친, 해방촌 반미리, 상도동 브레드덕, 청담동 스피티코, 압구정 식부관, 양재 카페토다, 도산공원 파시0914, 송파 카페거리 베르베르, 광화문 힐사이드테이블, 용인 카페톤, 분당판교 카페랄로, 남산 따팡, 불광 로라, 대구 동인동 괜스레, 부산 서면 도토리샌드, 대전 도마동 어반멜로우, 인천 구월동 빌라인아파트, 경주 노르딕, 전주 올드스터프 등이 유명하다.

◇직접 구운 바게트로 선보이는, 용산 ‘카데뜨’

프랑스어로 ‘둘째 딸’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데뜨’. 김수아, 정유주 두 대표가 둘째 딸이라는 공통점을 담아 상호를 지었다. 프랑스식 정통 레시피를 기반으로 천연 발효종 르방을 이용해 건강한 빵을 구워낸다. 대표 메뉴 ‘잠봉 버터’는 트라디시옹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얇게 썬 햄과 두툼한 두께로 자른 버터를 넉넉하게 채워 제공한다. 고소한 바게트에 햄의 짭조름한 감칠맛과 버터의 향긋함이 어우러지며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바삭한 바게트에 구운 가지와 호박, 썬 드라이 토마토, 페타 치즈로 맛을 낸 ‘그릴드 베지터블’도 인기다. 채소의 달큼함과 치즈의 깊은 풍미가 조화롭게 어울린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00-1 ▲영업시간: 매일 09:00 – 17:00, 일, 월요일 휴무 ▲가격: 잠봉 버터 7000원, 그릴드 베지터블 6500원 ▲후기(식신 헬라루찌): 간판이 조그맣게 있어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합니다. ㅋㅋ 잠봉뵈르 맛집이라길래 잠봉 버터를 먹었는데 버터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버터 향이 진해 맛있었어요. 그리고 바게트 자체가 맛있어서 샌드위치 먹고 나갈 때 따로 구매해갔어요. 

◇감각적인 플레이팅과 맛, 성수 ‘앤드밀’

작년 7월, 사당에서 뚝섬역 인근으로 매장을 옮긴 ‘앤드밀’은 감성적인 플레이팅 덕에 SNS상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샌드위치부터 따끈하게 구워낸 그릴 샌드위치, 달마다 달라지는 시즌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표 메뉴는 고구마와 치즈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에 바질 크림을 곁들인 ‘바질 크림 고구마 그릴 샌드위치’. 향긋한 바질 향이 풍기는 소스가 샌드위치를 부드럽게 감싸며 맛을 살려준다. 샌드위치 속 고구마는 다지지 않고 통으로 넣어 묵직하게 들어차는 식감과 은은한 달콤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26-18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마감 ▲가격: 바질 크림 고구마 그릴 샌드위치 9000원, 토마토 야채 스프 7000원 ▲후기(식신 수박쥬스중독자):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이미 대기가 있을 정도로 핫한 가게다. 샌드위치를 어디 가서 크게 만족한 적이 없었는데 배만 허락한다면 2개를 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다. ㅠㅠ 특히 고구마가 가득 들어간 그릴 샌드위치랑 스크램블이 가득한 에그 샌드위치 이 두 개가 최고!

◇고소한 치즈 풍미가 감싸는, 성수 ‘미아논나’

붉은 벽돌이 층층이 쌓아져 있는 벽면 옆에 자리 잡은 아치형 대문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미아논나’. 직접 구운 식빵과 유기농 빵집 ‘뺑드에코’의 바게트를 이용하여 샌드위치를 만든다. 대표 메뉴 ‘VERY 이탈리안’은 호두 곡물 식빵 안에 구운 가지, 살라미, 선드라이 토마토, 하바티 치즈를 넣은 뒤 그릴에서 따끈하게 구워 제공한다.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비주얼과 코를 자극하는 고소한 풍미가 식사 전 기대감을 한껏 살려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샌드위치는 갖은 재료들이 어우러지며 선사하는 풍성함을 맛본 뒤 함께 나오는 크러쉬 페퍼를 곁들여 매콤하게 즐겨도 좋다.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영업시간: 평일 10:00 – 20:00, 주말 10:00 – 19:00 ▲가격: VERY 이탈리안 1만원, 아오리 프로슈토 바게트 1만1000원 ▲후기(식신 초록색수세미):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너무나 유명한 곳. 핫, 콜드 샌드위치 모두 있는데 요즘 같이 날씨가 추운 따뜻한 샌드위치가 더 맛나네요. 가지를 좋아해서 이탈리안으로 먹었는데 빵이 딱 원하는 식감으로 구워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안에 재료들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서로 잘 어울렸어요. ㅎㅎ

◇속 재료를 아낌없이 팍팍, 송파 ‘코그노센티’

위례에서 브런치 맛집으로 불리던 ‘코그노센티’가 송리단길에서 여전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스테인글라스로 꾸민 입구와 창문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폭신한 빵 사이에 에그 마요를 아낌없이 담아낸 뒤 칵테일 새우를 올려 마무리한 ‘에그 쉬림프 샌드위치’. 몽글몽글하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에그 마요와 탱글탱글한 새우살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바삭한 바게트에 불 향 가득한 돼지고기와 마늘칩을 듬뿍 채워 넣은 ‘갈릭 포크 바게트’도 인기 메뉴다. 달콤한 에그 샌드위치와 달리 중독적인 짭조름한 맛이 매력적이다. 단호박의 진득한 맛이 뜨끈하게 속을 채워주는 ‘밤호박 스프’도 샌드위치와 함께 즐겨 찾는다.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32 2층 ▲영업시간: 수, 목요일 12:00 – 21:00, 금, 토요일 12:00 – 22:00, 일요일 12:00 – 20:00, 월, 화요일 휴무 ▲가격: 에그 쉬림프 샌드위치 8000원, 밤호박 스프 7500원 ▲후기(식신 DNFJD): 겨울이면 밤호박 수프랑 샌드위치를 꼭 먹어줘야 한다. 수프에는 빵 한 조각이 담겨 나오는데 진한 수프가 촉촉하게 적셔주며 맛을 더한다. 에그 쉬림프랑 갈릭 포크 바게트 친구랑 한 개씩 주문해서 반 조각씩 나눠 먹으면 완전 이득! 하나는 달달하고 하나는 짭짤해서 이렇게 먹는 방법이 은근 잘 어울린다.

◇북유럽 가정식의 재해석, 용산 ‘바통’

국내 최초로 덴마크 원두 ‘라 카브라 커피 로스터스’를 다루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스페셜티 카페 ‘트랜버틴’의 이승목 대표가 운영하는 ‘바통’. 북유럽 가정식을 서울식으로 재해석하여 개성 넘치는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바통 클럽 샌드위치’는 브리오슈 사이에 루꼴라, 주키니, 오크잎, 치즈, 구운 닭가슴살, 토마토, 햄을 차곡차곡 얹은 뒤 달걀 프라이를 올려 나온다. 싱그러운 채소와 감칠맛 가득한 재료를 브리오슈가 보드랍게 감싸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도톰한 팬케이크 위로 크리미 부라타 치즈와 프로슈토를 올린 ‘팝오버 팬케이크’도 인기 메뉴다. 메이플 시럽을 곁들이면 계속해서 손이 가는 단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29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18:00, 월요일 휴무 ▲가격: 바통 클럽 샌드위치 1만3800원, 팝오버 팬케이크 1만8900원 ▲후기(식신 난P양이라고해): 겉에서 봤을 땐 허름한 느낌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모던하게 꾸며져 있어 반전 분위기! 클럽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안에 재료들이 다 싱싱한 느낌! 소스도 맛있었고 달걀 프라이 노른자 톡 터트리면 더욱 녹진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매일 종류가 달라지는 오늘의 수프도 빵이랑 같이 먹으면 한 그릇 뚝딱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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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20 at 07: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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