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급식에 사용하고 남은 재료를 수차례 재활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20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한 중학교 영양사 A 씨가 생과일로 나왔던 파인애플을 다음날 스테이크 소스에 다시 사용하거나 전날 배식하고 남은 목살 스테이크를 삼겹살 고추장 구이에 섞어서 재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흘 전 배식한 멜론을 과일 화채로 사용하거나, 이미 배식한 혼합 과일을 1주일 넘게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재활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가 조리 실무사들에게 요즘 검열을 나오니 내가 신호를 주면 그것을 치우라고 지시했다”며 은폐 시도 의혹도 제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우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위법한 내용이 발견되면 적법하게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성현 기자
July 20, 2020 at 12:3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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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서 학교 급식 남은 재료 재활용 의혹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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