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해 노화제어전문연구단 서영교 박사팀과 영남대·경북대 연구팀은 체내 지방 생합성 조절 단백질(SREBP, 이하 조절 단백질)이 코로나 감염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폐 손상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해당 단백질을 활용한 중증도 진단 및 치료 표정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향후 체내 에너지 대사 조절을 통한 감염성 및 노인성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주요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공동 연구는 체내 '신호전달 및 표적치료'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시그널 트랜스덕션 타겟 테라피(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hy)’의 온라인 판을 통해 게재됐다.
조절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의 생합성 경로에 관련된 효소를 활성화해, 간을 비롯한 생체 각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및 지질 항상성 조절과 선천적 면역반응 항진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된 환자를 통해 성숙한 조절 단백질이 염증 유발 전사인자로의 활성화가 가능함을 입증 했으며, 단백질이 혈액으로 분비돼 진단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환자 혈액으로부터 조절 단백질의 활성화 수준을 모니터링 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 및 혈관 파괴에 관련된 증거를 확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시, 조절 단백질 일부는 체내 독소 역할을 하며 중증 패혈증 환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킨다. 이에 환자 혈액에서 발견된 조절단백질은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 목표를 결정키 위한 적합한 ‘바이오마커’며, 심각한 패혈증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 및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핵심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번 공동연구 책임자인 서영교 박사는 “이번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폐손상 등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표적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며 “해당 인자는 효율적 염증 치료제뿐 아니라, 계절 급성 감염증 질환과 노인성 대사 불균형 관련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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