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 열린 팝업스토어의 홍보 포스터다. 각종 생활용품 사진이 배치돼 있다.
이 곳에서 찍힌 물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모든 상품이 비닐봉지로 만든 전시물이란 것이다.
전시회를 기획한 미국 예술가 로빈 프로하르트(Robin Frohardt)는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회용 비닐봉지에 착안해 일명 '비닐봉지 가게(Plastic bag Sto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작품은 버려진 비닐봉지를 돌돌 말거나 꼬아 농산물과 육류, 건물류, 세면도구, 케이크, 스시 롤 등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건 형태로 탈바꿈했다. 상점 형태로 꾸며진 전시장 내부에서는 인류의 일회용품 사용에 관한 인형극, 그림자극 등이 상영된다.
이 전시는 지난 19일 도입된 뉴욕주 내 비닐봉지 금지법을 기념해 기획됐다. 앞서 뉴욕 환경보호국(EPA)은 뉴욕 시민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비닐봉지가 약 230억 장에 달하며, 그중 85%는 쓰레기 매립지로 보내진다고 밝혀 일회용 비닐봉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프로하르트는 "비닐봉지 가게를 통해 사람들이 플라스틱의 영원함과 일회용품의 영속성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머와 풍자가 사회를 비판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고 전시를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전시장 입장료는 무료며 입장권 예매는 선착순이다.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토요일 간 전시된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도시에서 퇴출되고 있는 물건 중 하나가 비닐봉지다.
국내에서도 기존 대형 매장에만 적용됐던 비닐봉지 사용 금지 대상이 확대돼 2022년부터는 제과점, 모든 가게에서 비닐봉지 제공이 금지된다.
October 24, 2020 at 04: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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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수상하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열린 팝업스토어 - 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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